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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삼성 박해민(30)은 최근 몇년간 이래저래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시즌엔 타율 0.239을 기록하며 데뷔이래 최악의 시즌도 보냈다. 그런 상황에서 올해는 주장까지 맡으며 책임감도 커졌다. 그 부담 때문인지 5월 첫 달엔 1할대 타율로 부진했다. 그러나 6월 이후 달라졌다. 매달 3할 중반대의 고타율을 찍고 있다.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와 명품 슬라이딩도 돋보인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박해민의 성공 비결로 루틴을 들었다. 허 감독은 “박해민은 자기 할 일을 잘 한다. 원정경기를 가면 외부에 나가는 일이 일체 없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고 일찍 잔다. 꾸준히 출전하면서도 체력을 유지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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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감독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충분한 영향 섭취와 수면이다. 개인특성에 따라 선수별 루틴이 다르지만, 공통 루틴을 언급했다. 허 감독은 “기본적으로 수면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매 끼니 일정하게 식사하는 것도 영양분 섭취에 도움이 된다. 거기서 에너지가 나온다”라며 “자기만의 수면과 식사시간을 정해놓고 지켜야 한다. 프로선수는 좋은 몸상태를 계속 유지하는게 기본이다”라고 했다.
허 감독은 박해민의 노력하는 자세도 덧붙였다. 허 감독은 “올해 박해민의 반등에 나도 시즌 초 까지는 반신반의했다. 5월엔 2군에도 갔다 왔다. 그런데 정규시간 외에도 실내연습장에서 항상 배팅훈련하는 선수가 있었는데 바로 박해민이었다. 그 모습을 보며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고 느꼈다. 오늘 잘치고 내일 못할수도 있지만 평균이상을 유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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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29일 고척 키움전에서 박해민의 동점타와 역전 득점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30일 키움전에선 2-3으로 1점차 패했다. 박해민은 팀 패배를 되돌릴 순 없었지만 이날도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성공하는 투지를 보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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