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이지영 \'하성아 머리는 괜찮지?\'[포토]
키움 포수 이지영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를 마친후 동료들과 언택트로 자축하고 있다. 2020.08.30.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배우근기자] 키움이 삼성을 꺾고 전날 역전패를 설욕했다.

키움은 30일 고척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3-2로 1점차 승리했다.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7이닝 95구를 던져 8안타 1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2패)째를 수확했다. 부상 복귀후 1패 뒤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타선에선 이지영이 돋보였다. 2회 3루타로 선제타점을 올렸고 5회 만루 상황에서도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추가했다. 이날 이지영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4회까지 무실점 피칭\' 브리검[포토]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 2020.08.30.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경기후 브리검은 승리 소감으로 “마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소화하려고 했고 팀 승리의 발판을 놓을 각오였다. 던질수 있는 모든 구종을 던졌다. 상대타자를 공략하기 위해 강약조절에도 신경썼다. 5회 점수를 줬지만 장타를 맞지 않기 위해 땅볼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브리검은 1-0으로 앞선 5회 김도환의 희생플라이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그러나 키움은 5회 만루상황에서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행운의 역전안타\' 이지영[포토]
키움 8번 이지영이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5회말 2사 만루에서 2타점 안타를 터트린후 1루로 향하고 있다. 2020.08.30.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브리검과 호흡을 맞춘 이지영은 “타구가 운이 좋은 쪽으로 가며 3안타 3타점을 한거 같다. 브리검은 원래 좋은 공을 던지는 투수인데 지금은 아픈 느낌이 없어선지 위력적인 공을 때렸다. 마무리 조상우가 등판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상수가 등판했지만 최근 공이 가장 좋다. 그 공을 믿었다. 요즘 선발 투수들이 많이 빠져있지만 팀 분위기는 좋다. 어린 선수들이 많다보니 더 밝은 에너지가 선순환된다”라고 밝혔다.

무실점 역투 김상수 \'세리머니도 언택트로{포토]
키움 불펜 김상수가 3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 8회초 2사후 등판해 1과 1/3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를 마친후 이지영과 언택트로 자축하고 있다. 2020.08.30.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손혁 감독은 “브리검이 좋은 피칭을 해줘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투심의 움직임이 좋았고 커브 제구도 이상적이었다. 김상수가 멀티 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최근 김상수가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주장으로 베테랑으로 잘 이끌고 있다. 이지영은 브리검을 잘 리드했다. 타선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두달전부터 좋은 타격감의 김웅빈도 공격에서 좋은 활로를 열었다”라고 했다.

삼성 선발 라이블리는 4.2이닝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후 등판한 이승현(0.2이닝), 우규민(1.1이닝), 김윤수(0.1이닝), 장필준(1이닝)은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승패를 바꾸진 못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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