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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바르셀로나가 티에리 앙리(43)를 차기 사령탑 후보에 올려놨다.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는 16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는 키케 세티엔의 대체자로 앙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프랑스 풋볼 역시 “앙리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와 함께 유력한 바르셀로나 사령탑 후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15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가 8강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2-8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다. 라 리가 우승도 레알 마드리드에 내줬던 바르셀로나는 올시즌을 무관으로 마쳤다.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이미 어떤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올초에 부임한 세티엔의 경질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앙리는 현역시절 바르셀로나에서도 3시즌 동안 121경기에 출전해 49골을 터뜨리며 활약한 바 있다. 다만 지도자 생활에서는 두드러진 결과를 내지 못했다. 벨기에 국가대표팀 수석코치로 지도자 생활에 발을 들인 앙리는 AS모나코(프랑스) 지휘봉을 잡았지만 팀은 부진했고, 3개월만에 그만뒀다. 지난해 11월부터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몬트리올 임팩트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결과는 신통지 않은 상황이다.
앙리 외에도 포체니노, 로날드 쿠만,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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