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역투하는 LG 선발 켈리
LG 켈리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KIA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0. 8. 13.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이닝이터로서 활약을 이어가며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켈리는 13일 잠실 KIA전에서 94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4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활약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 150㎞를 찍었고 140㎞ 이상의 슬라이더를 두 번째 구종으로 삼아 파워피칭을 펼쳤다.

6회초 프레스턴 터커에게 맞은 솔로포가 이날 켈리 투구의 옥의 티였을 정도로 빼어난 투구였다. 7이닝 중 세 차례 삼자범퇴를 달성했고 7회초 수비 에러로 실점했지만 시즌 6승째를 거뒀다. LG는 KIA를 4-2로 꺾고 주중 3연전 2승 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로 켈리는 102.1이닝을 기록했다. 지난 6월 9일 잠실 SK전부터 이날까지 12경기 중 11경기에서 6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이터 구실을 하고 있다. 최근 3연속 7이닝 이상을 던졌고 그러면서 LG도 불펜진 소모를 최소화했다.

지난해 180.1이닝을 소화한 켈리는 포스트시즌에서는 1선발을 맡으며 가을야구에서도 정규시즌의 활약을 이어갔다. 올시즌 초반 자가격리로 인해 다소 주춤했지만 페이스를 회복하며 지난해 활약을 재현하고 있다.

경기 후 켈리는 “팀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위닝시리즈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항상 그랬던 것처럼 강남이의 리드가 좋았고 이날 또한 강남이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항상 많은 도움을 주는 우리팀 동료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웃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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