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최근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자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주방이나 화장실 수도꼭지에 이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를 설치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생수를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19일까지 필터샤워기, 주방 씽크헤드, 녹물 제거 샤워기 등 샤워·수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지역 매출은 265%나 증가했으며 경기지역 전체도 전국 평균 대비 높은 6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생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신장했으며, 특히 인천과 경기 지역 매출은 30~60%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에 홈플러스는 21일부터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생수, 필터샤워기 등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씽크헤드, 필터샤워기 물량은 평소의 2배 수준으로 늘리고 생수를 저렴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마트에서도 지난 14~19일 인천 지역에 있는 동인천·계양·연수·인천공항·검단점의 수도 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6.7% 급증했다. 이마트는 총 30여종의 필터 제품을 판매 중이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지난해 대비 관련용품 매출이 급증했다. 옥션과 G마켓에서 샤워기 필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60%, 510% 증가했으며 위메프도 같은 기간 샤워기 필터 판매량을 살펴본 결과 작년 동기 대비 1716% 폭증했다.
인천과 경기, 서울시내 수돗물에서 벌레 유충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부산 수돗물에서도 유충 발견 의심 신고가 10건 이상 확인됐다. 수돗물 유충신고가 200건에 육박하는 등 경기권으로 확산되고 있어 생수와 관련용품 판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인천을 제외하고는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배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는 없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충이 정수 생산이나 공급 과정에서 발생한 것보다 아파트 저수조, 가정 물탱크나 하수구, 배수구 등지에서 유충이 유입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조사에 나섰다.
정부는 수돗물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점을 고려, 전국 정수장에 긴급점검 지시를 내렸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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