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복
3년여 만에 전국대회를 제패한 이충복. 제공 | 대한당구연맹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충복(시흥시체육회·남자 국내랭킹 5위)과 김민아(실크로드시앤티·여자 국내랭킹 2위) 제8회 국토정중앙배 2020 전국당구대회(이하 국토정중앙배) 남녀 부문 각각 정상에 올랐다.

이충복은 지난 26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끝난 국토정중앙배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결승전에서 김행직을 상대로 에버리지 1.852, 하이런 8을 기록하며 27이닝 만에 50-34로 이겼다.

이번 대회 결승전은 올해부터 바뀐 국제 규정에 맞춰 50점제 펼쳐졌다. 이충복은 첫 이닝부터 5점을 기록하며 기선제압했다. 10이닝엔 하이런 8을 해내면서 19-9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행직은 꾸준하게 점수를 올렸지만 19이닝까지 하이런 2에 그치는 등 기세를 올리지 못했다. 20이닝째 하이런 8을 기록했지만 이후 다득점엔 실패했다. 반면 이충복은 23이닝 3점, 24이닝 5점을 기록하면서 49점 고지를 밟았고 결국 27이닝에 마지막 1점을 채우면서 웃었다.

이충복이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2017년 인제 오미자배 3쿠션 페스티벌 대회 이후 3년여 만이다. 그는 이 대회에서 평균 에버리지 2.018을, 하이런 10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샷 감각을 뽐냈다.

김민아
여자부 우승자인 김민아. 제공 | 대한당구연맹

같은 날 열린 여자부 결승에서는 김민아가 ‘캄보디아 국민 영웅’ 스롱 피아비(서울당구연맹·1위)를 25-21로 누르고 우승했다.

한편, 이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철저한 방역 속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27~28일엔 동호인 경기가 진행 중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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