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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압도적인 고음과 폭발력에 저희도 놀랐어요.”
MBC ‘복면가왕’가 김문기 PD가 최연소 가왕에 오른 가수 흰(Hynn) 박혜원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진주의 정체가 가수 흰(Hynn) 박혜원으로 밝혀졌다.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를 부르며 첫 번째 가왕 방어전에 나선 박혜원은 안타깝게 장미여사에게 한 표 차이로 패하며 가면을 벗게 됐다. 하지만 앞서 소찬휘, 박정현 등의 곡으로 파워풀한 성량과 폭발적인 고음을 자랑하며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김문기 PD는 “새로운 실력자를 찾는 것이 주요한데 작가님과 제작진이 음원차트와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새 얼굴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박혜원은 ‘시든 꽃에 물을 주듯’를 알고 있었고 커버 무대를 봤는데 진짜 라이브에서도 어떤 무대를 보여줄 지 궁금했다”면서 “네티즌이 고음을 잘한다고 했는데 이 정도로 폭발력이 있을 지 몰랐다. 합주부터, 카메라 리허설, 본방까지 컴퓨터처럼 똑같아서 놀랐고 보통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나이를 모르고 섭외했는데 어린 나이에 다시 한번 놀랐다”고 했다.
박혜원은 앞서 박구윤, 조정민, 김범룡 등 만만치 않은 선배 가수들과 대결을 거치며 가왕 자리에 도전했다. 특히 그 과정에서 연예인 판정단으로 나선 소찬휘 앞에서 ‘현명한 선택’을 부르며 현장에서 극찬을 이끌어 냈다. 그리고 박정현의 ‘꿈에’로 128대 가왕 최재림을 꺾고, 129대 가왕으로 호명된 후에는 잠시 주저 앉아 눈물을 보이는 듯한 모습을 보여 현장에 있던 연예인 판정단과 제작진은 물론 안방 시청자에게 뭉클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김 PD는 “강력한 상대들인데 본인의 실력을 그대로 보여주면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했다. 소찬휘 선배 앞에서 그 노래를 소화 하는데는 분명히 부담이 있을 텐데 그 것을 흐트러짐 없이 해냈다. 가왕이 되고 잠시 주저 앉았는데 가면 뒤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울컥한 것 같아 우리도 가슴이 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슈퍼스타K’ 출신으로 솔로 가수 흰으로 활약 중인 박혜원은 지난해 3월 발표한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 각종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며 큰 사랑을 받았고 현재 신흥 음원 강자로 주목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문기 PD “‘복면가왕’이라는 포맷이 5년 정도 되면서 시청자들이 ‘복면가왕’에 대해 식상함을 우려하기도 하는데 그래도 일요일 저녁에 조금 다른 무대와 콘텐츠로 채울려고 노력한다. 항상 시청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앞으로 새롭게 탄생할 가왕들이 어떤 무대를 펼칠 지 기대해 갈라”고 당부했다.
hongsfil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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