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
출처 | 제이든 산초 트위터 캡처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해트트릭을 쏘아올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신성 제이든 산초(20)가 골 뒤풀이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산초는 1일(한국시간) 파더보른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6-1 대승을 견인했다. 그는 이날 1-0으로 앞선 후반 12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유니폼 상의를 벗었다. 그러더니 ‘JUSTICE FOR GEORGE FLOYD(조지 플로이도를 위한 정의를)’라고 적힌 이너웨어를 들어올렸다.

지난달 2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파우더호른에서 발생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 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골 뒤풀이였다. 당시 플로이드는 경찰에 체포됐다가 질식사했다. 백인 경찰관 데릭 쇼빈이 작성한 문서에 따르면 쇼빈은 8분46초간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압박했고 이 중 2분 53초간 플로이드는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졌다.

인종차별에 분노한 산초는 이날 플로이드 사건의 의미를 담는 골 뒤풀이를 펼친 뒤 SNS에 글까지 남겼다. 그는 ‘첫 프로 해트트릭, 개인적으로는 씁쓸한 순간이었다. 지금 세계에서 더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며 ‘우리는 하나로 뭉쳐 정의를 위해 싸워야 한다. 함께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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