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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웹툰 원작 드라마, 이제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올초 방송돼 16%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JTBC ‘이태원 클라쓰’를 비롯해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았다. 웹툰 원작 드라마들은 기존 드라마와 다른 참신한 소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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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드라마는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방송 중인 송승헌, 서지혜 주연의 MBC 월화극 ‘저녁 같이 드실래요’, 황정음 주연의 JTBC 수목극 ‘쌍갑포차’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스위트 홈’, ‘지금 우리 학교는’ 등도 연이어 방송을 앞두고 있다. 특히 두 작품은 스릴러, 좀비물이라는 보다 폭넓은 장르의 작품으로 웹툰 원작 드라마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KBS2 ‘태양의 후예’, tvN ‘미스터 션샤인’의 이응복 감독이 연출한 ‘스위트 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괴물에 맞서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라는 신선한 내용과 함께, 신예 송강이 주연을 맡아 이시영, 이진욱 등과 호흡을 맞춰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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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고등학교에 고립된 이들과 구하려는 이들이 극한의 상황을 겪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으며 영화 ‘완벽한 타인’, MBC ‘다모’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킹덤’을 통해 ‘K-좀비’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인기를 얻은 원작을 바탕으로 한 학교 배경 좀비물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누적 조회수 30억 뷰를 자랑하는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도 드라마 화를 알렸다. 워낙 인기를 얻은 작품인데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나인’ 등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가 집필에 참여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처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소식이 이어지며 더 이상 놀랍지 않은, 새로운 장르로 자리잡고 있다.
드라마에 있어서 큰 트렌드가 된 웹툰 원작 드라마는 더욱 확장할 전망이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OTT에서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증가하고 있기에 더욱 표현이 자유로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로맨스, 코믹을 넘어 판타지, 공포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재가 드라마로 제작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웹툰 원작 드라마의 계속되는 인기에 있어서는 ‘원작이 증명한 가능성’을 들 수 있다. 다른 드라마 관계자는 “원작의 사례를 통해 어떤 세대를 주 타깃 시청자로 공략할 지 예측이 가능해 드라마 제작에서도 성공률이 높다. 원작 팬의 이목을 끌 수 있고, 시청자에게도 흥미를 이끌 수 있기에 더없이 매력적인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MBC, JTBC, 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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