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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국가대표 골키퍼 구성윤이 소속된 J리그 콘사도레 삿포로가 일본 프로 팀으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구단 경영난을 의식해 선수단 전원이 자진해서 급여 삭감을 요청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6일 ‘삿포로 선수단 전원이 올 시즌 급여 삭감을 요청했다’며 ‘주장 미야자와 히로키를 비롯해 선수 3명이 노노무라 요시카즈 사장을 찾아 외국인 선수 8명을 포함해 28명 급여 삭감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돼 J리그 뿐 아니라 전 세계 대부분 구단이 중계권, 티켓 수익을 얻지 못해 큰 피해를 보면서 위기를 겪고 있다. 유럽 리그에서는 선수단의 급여 삭감에 관한 얘기가 꾸준히 나왔지만 아시아 리그에서는 드물었다. ‘스포츠호치’는 ‘코로나19 여파로 세 차례나 리그 재개가 미뤄지는 J리그 현상에 위기감을 느낀 삿포로 선수들이 연봉 등을 스스로 조율했다’고 덧붙였다.
노노무라 사장이 구체적인 삭감 수준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선수단 전체 1억엔(11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 말 개막전을 치른 J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애초 J리그 실행위원회는 5월9일 재개를 그렸지만 비셀 고베에서 선수와 프런트 등 3명의 감염자가 나오면서 무기한 연기를 선언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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