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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피트니스 모델인 아놀드 홍(본명 홍길성, 48)이 최근 자신의 SNS에 시대별로 4장의 사진을 올리며 지난 시절을 회고했다. 아놀드 홍이 1960년대와 70년대 세계 보디빌딩을 석권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72)의 열렬한 팬임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를 흠모해 영어 이름을 아놀드라고 지었을 정도다.
아놀드 홍은 “1987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공부도 못하고 꿈도 없던 시절 우연히 영화 ‘터미네이터’의 주인공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몸을 보고 반해 보디빌딩을 시작했다”며 1988년에 촬영한 흑백사진을 게시했다.(첫번째 사진) 당시 사진은 ‘미스터 한강’ 대회라는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아놀드 홍이 다니던 헬스클럽 옥상에서 촬영한 것이다.
아놀드 홍은 청운의 꿈을 이루기 위해 생수 배달, 가전제품 배달 등 온갖 굿은 일을 하면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두 번째 사진은 배달 근무 후 웨이트트레이닝 하면서 보내 시절의 사진이다. 아놀드 홍은 “고졸이어서 당시에는 트레이너 직업을 가질 수가 없었다”며 어려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아놀드 홍은 2002년 ‘미스터 서울 대회’ 헤비급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보디빌더로서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세 번째 사진) 서울시 광진구청 소속의 선수로 활동하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전국체전에 서울시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선수로서 절정의 시간을 보냈던 아놀드 홍은 방송활동을 통해 피트니스를 전 국민에 소개하며 방송인으로 거듭났다.(네 번째 사진) 특히 2004년부터 아시아 월드짐 일산점에서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하면서 한 세션(50분)당 수업료로 11만원을 받았고, 연매출 2억, 연봉 1억을 달성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트레이너, 피트니스 모델로 자리 잡았다. 2012년부터는 ‘아놀드홍 gym’ 대표로 전국에 23개 지점을 오픈하는 사업수완도 발휘했다.
지난해 42회나 피트니스 대회에 출전하며 한국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아놀드 홍은 “33년을 보디빌딩과 함께 했다. 요즘 코로나19 사태를 보면서 건강이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 내가 건강하지 못하면 남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걸 새삼 느끼고 있다”며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고, 사람을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지만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라며 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제공 | 아놀드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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