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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아역배우 정현준(9)이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 배우 최연소 아카데미 수상작 출연 배우가 됐다.
정현준은 ‘기생충’에서 박사장(이선균 분)과 연교(조여정 분) 부부의 막내 아들 다송 역으로 출연했다. 다송은 어딘가 알 수 없는 인물로, 극의 전환점이 되어주기도 했다. 정현준은 많은 대사 없이 표정만으로도 다송 역할을 살리며 제 몫을 해냈다.
자신이 출연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것에 대해 “아빠가 그러는데, 아카데미는 미국 최고의 영화제라고 이야기해주셨어요. 그런 엄청난 영화제에 제가 출연한 영화가 상을 타다니! 너무 신기하고 가슴이 벅차요!”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 영화 최초의 수상이라는 말에 “아직은 그게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고 실감도 나지 않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정현준은 “부모님께서 말씀해주셔서 알게 됐어요. 저도 크면 할리우드 배우가 돼서 아카데미 시상식에 꼭 서보고 싶어요”라는 당찬 계획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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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의 낭보는 계속됐다. 아카데미 뿐 아니라 미국배우조합(SAG) 최고상에 해당하는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정현준 역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등 배우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는 “그날 시상식을 라이브로 보고 있었는데, 수상 발표할 때 뛸 듯이 기뻐서 엄청 소리를 질렀어요. 정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라면서 “‘특송’ 마지막 촬영 때 (박)소담 누나를 만났는데, 트로피가 제 것도 있대요. 빨리 받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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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특별했던 작품 ‘기생충’을 통해 어린 나이에 오스카 상이라는 특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정현준인 만큼 앞으로가 기대되고 있다. 정현준은 현재 차기작인 영화 ‘특송’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는 “‘기생충’을 사랑해주신 관객 분들께 너무 감사드려요”라며 “특히 다송이를 기억해주시고, 예뻐해주시는 분들께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촬영 중인 ‘특송’과 다른 작품들도 많이 봐주시고, 사랑해주세요”라는 활기찬 메시지를 보냈다.
true@sportsseoul.com
사진 | 티원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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