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발표_김민철 대표
지난달 31일 삼성동 카카오키즈 본사에서 열린 비전 공유 워크숍에서 김민철 대표가 직원들에게 향후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 카카오키즈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최근 야나두와의 합병법인으로 거듭난 카카오키즈가 지난달 깜짝 성장세를 보이며,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힘찬 첫 걸음을 내딛었다.

카카오키즈는 겨울방학을 맞아 키즈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학업준비를 하는 학부모, 새해를 맞아 영어공부를 시작하는 성인 등 시즌 이슈에 힘입어 1월 한 달간 합병법인 매출이 약 200억원에 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양사의 합산 매출 규모가 약 700억원임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10일 양사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을 최종 승인받은 후, 지난달 11일 공식적으로 합병절차를 마무리한 카카오키즈는 이제 합병 시너지 창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150여명으로 늘어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전 공유 워크숍을 개최하고, 조직 융합을 꾀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수·김민철 공동대표는 오는 4월에 선보일 합병법인의 새로운 플랫폼과 신규 사업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며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김정수·김민철 공동대표는 “50조원에 달하는 국내 교육시장에 현재로선 종합 교육 플랫폼이 전무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플랫폼, 기술력, 자금력을 갖춘 카카오키즈와 성인 영어교육 관련 방대한 콘텐츠 및 학습케어 서비스, 마케팅 능력을 갖춘 야나두의 결합은 교육업계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합병법인이 선보일 새로운 유형의 교육 플랫폼들을 기반으로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키즈는 상반기 야나두 유캔두, 야나두 클래스 등 새로운 교육 플랫폼을 잇달아 선보이며 키즈에서 성인까지 모두 아우르는 진정한 종합 교육 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영어 1위 브랜드인 야나두와의 합병을 신호탄으로 올해도 다양한 교육 콘텐츠 확보에 약 3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 러닝 서비스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키즈는 2만5000여 편이 넘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국내 1위 모바일 키즈 교육 플랫폼 ‘카카오키즈앱’을 운영하고 있다. 200여 곳 이상의 국내외 유명 콘텐츠 파트너들과 정식 라이센스를 체결하고, 유치원 필수 교육과정인 누리과정을 비롯해 대교, 한솔 신기한 한글나라, 카카오키즈 잉글리시 등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와 애니메이션, 동요, 동화, 창의학습 등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야나두는 성인 온라인 영어교육 플랫폼으로 ‘10분 강의’, ‘장학금 제도’, ‘1:1 보이스케어’ 등을 통해 단기간 내 큰 성장을 이뤘다. 실제 2019년 브랜드 인지도 91%, 네이버 트렌드 검색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8월 이후 홈페이지 회원 수는 100만명에 달한다.

km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