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한섬하우스
더한섬하우스 제주점 내부 전경. 제공| 한섬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패션계열 한섬이 ‘패션 블루오션’인 제주도 공략에 나섰다. 백화점과 대형 패션 전문매장이 없는 제주도에 콘셉트 스토어인 더한섬하우스를 오픈하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밀착형 전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8일 한섬에 따르면 더한섬하우스는 한섬의 새로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이다. 백화점과 몰 등 유통 채널이 부족한 광역 상권 중심으로 설립되고 있다. 한섬은 광주광역시의 더한섬하우스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더한섬하우스를 내년 5개 지역에 추가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섬은 지난 3일 제주자치도 제주시 오라2동에 콘셉트 스토어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을 오픈했다.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은 총 2개층(지하 1층~1층), 1298㎡(394평) 규모로, △지하1층 여성 캐릭터 △1층 여성캐주얼·남성·고객 라운지 등으로 구성됐다. 타임·시스템·마인 등 13개 한섬 주요 브랜드의 남녀 의류·액세서리 등 1000여 제품을 선보인다.

제주시 오라2동은 최근 5년간 제주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지역으로, 최근엔 복합관광단지 건설이 검토되는 등 제주도 내 신흥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광주점의 경우 오픈 이후 유명 패션 관계자들과 연예인들도 여러 번 방문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며 “제주점은 아직 오픈한지 일주일이 안됐지만 반응이 좋은 편이며 특히 개인 큐레이팅과 라운지 서비스에 대한 젊은 고객들의 평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섬은 ‘더한섬하우스’ 제주점을 통해 제주도 지역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들을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개인별 취향에 맞춰 다양한 패션 브랜드 제품을 제안하는 ‘패션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지역 주민이 편안하게 방문하고 머무를 수 있도록 매장 환경을 꾸몄다. 매장 전체를 갤러리 콘셉트로 구성했는가 하면, 각 층에 고객용 휴식 공간도 마련했다. 1층엔 171㎡(약 52평) 규모의 VIP 라운지가 조성된다. VIP 라운지에서는 음료 서비스와 함께 스타일링 클래스, 소규모 문화체험 강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서는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패션전문 상담원을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상품에 부가된 내국세(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환급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섬은 2030년까지 ‘더한섬하우스’ 매장을 20개점포까지 확대하고 향후 한섬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외 출점까지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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