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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출세의 기쁨도 오래가지 못했다. SNS로 ‘부’를 얻는 가했더니 SNS로 ‘부’를 잃었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벨기에 축구대표팀을 응원하러 왔다가 화장품 회사 모델로 발탁된 17세 소녀 악셀레 데스피겔라르가 과거 SNS에 올린 사진이 문제가 돼 계약을 해지했다. 그는 자국 대표팀이 러시아, 한국과 경기할 때 관중석에서 열띤 응원을 보냈다. 뛰어난 미모에 전 세계 사진기자들이 주목했고 그의 얼굴은 주요 외신과 신문에 실리며 주목받았다. 데스피겔라르는 자신의 사진을 페이스북 펜 페이지에 올렸고 순식간에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조별리그가 끝난 뒤 벨기에로 돌아오자 TV 출연 요청이 빗발쳤다. 엄청난 인기몰이를 한 끝에 화장품 회사 ‘로레알’과 모델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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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갑작스러운 출세만큼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페이스북에 게시한 과거 한 장의 사진이 문제였다. 그는 미국과 16강전이 열리기 전 죽은 가젤 앞에서 엽총을 어깨에 걸친 사진을 올리면서 ‘오늘은 미국인을 사냥하러 가고 있다’는 글을 곁들였다. 비난이 거세지자 ‘농담이다. 누군가를 화나게 하려고 한 건 아니다’며 사과했다. 그러나 ’로레알’ 측은 엽총으로 가젤을 잡는 여성 이미지는 모델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일주일 만에 계약을 해지했다.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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