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수원 공격수 아담 타가트가 지난 2009년부터 시행된 아시아쿼터제 아래 K리그1 첫 득점왕에 올랐다.
타가트는 올해 33경기에 출전, 20골을 뽑아내며 K리그1에서 유일하게 20골 고지에 오른 공격수가 됐다. 2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득점왕 트로피를 높이 들어올리게됐다. ‘대체 선수’ 신화를 쓴 셈이 됐다. 수원은 당초 이란 공격수를 아시아쿼터로 선발했으나 그가 과거 도핑으로 징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즌 직전 퇴출됐다. 수원이 부랴부랴 영입한 선수가 바로 타가트다. 그러나 그의 영입은 수원 입장에선 ‘신의 한 수’가 됐다. 지난 3월1일 울산과 개막전부터 골을 뽑아낸 그는 특히 지난 7월7일 제주전부터 같은 달 30일 대구전까지 5경기 연속 득점(6골)을 질주하며 득점 랭킹 맨 위에서 한 번도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제주전 멀티골을 통해 20골을 채웠다. 울산 주니오(19골), 대구 세징야(15골)를 제쳤다.
도움왕은 올해 인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문선민에게 돌아갔다. 문선민은 세징야와 함께 10도움을 기록했으나 출전 경기 수에서 32경기로 세징야의 35경기보다 뒤져 생애 첫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문선민은 전북이 극적인 뒤집기 우승을 일궈냄에 따라 2일 시상식에서 생애 첫 MVP까지 탈 기회를 잡았다.
silva@sportsseoul.com
기사추천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