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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상삼. 사진 | 스포츠서울 DB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KIA가 SK 내야수 나주환(35)과 두산 투수 홍상삼(29) 영입에 나선다.

24일 KIA 조계현 단장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나주환 영입은 양쪽이 긍정적으로 합의를 한 상황이다. SK와도 얘기를 마쳤다. 경험 많은 베테랑 선수고, 내야에서도 여러 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한 백업 자원”이라고 설명했다. 나주환은 올시즌 SK의 14명 방출생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양 구단이 서로 합의를 마친 상황이기에 무상 트레이드로 KIA에 영입할 계획이다.

홍상삼 영입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조 단장은 “홍상삼은 아직까진 검토 중인 단계다. 긍정적이다. 구속이 빠른 게 가장 매력적이다. 아직까지 148㎞ 이상을 던질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장점이다.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며 홍상삼을 눈여겨 본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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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나주환. 사진 | 스포츠서울DB

나주환은 지난 2003년 두산에 입단했고, 이후 SK에서 주전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통산 15시즌을 소화하며 타율 0.262, 83홈런, 467타점을 올리며 베테랑 선수로 자리했다. 올시즌에는 SK 백업 선수로 총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2, 3홈런 20타점을 올렸다.

홍상삼은 지난 2008년 신인 2차 3라운드 20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주전 필승조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150㎞의 강속구를 보유한 투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제구력이 뒷받침되지 못했다. 1군에서의 통산 성적은 228경기 25승 21패 11세이브 37홀드, 평균자책점은 4.76이다. 결국, 지난 22일 두산은 홍상삼을 비롯한 선수 13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2차 드래프트 이후 각 구단은 본격적으로 선수단 정리에 나섰다. SK는 창단 후 최다인 19명에게 방출을 통보했고, 롯데 역시 김문호, 황진수 등 5명에게 방출 통보를 하며 선수단 정리를 단행했다.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는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 두 사람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younw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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