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복합생활 쇼핑공간 동춘175, 이달 말까지 ‘안 무서운 핼러윈’ 가을 페스티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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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위치한 동춘175 전경. 사진|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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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로 주말에는 주차장이 상회로 변신한다. 제공|세정그룹

[용인(경기)=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경기도 용인시 동백지구에 위치한 패션그룹 세정의 복합생활 쇼핑공간 ‘동춘175’. 이 곳은 세정그룹이 지난해 6월 자사 1호 물류센터 건물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공간이다. 세정그룹은 이달 말까지 동춘175에서 ‘안 무서운 핼러윈(Halloween)’ 축제를 연다.

22일 들른 동춘175는 축제의 콘셉트에 맞게 그림 도서 ‘세계 귀신 지도책’과 협업, 아기자기한 호박과 귀여운 유령·귀신·도깨비, 빗자루를 탄 앙증맞은 마녀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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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175에 전시된 도깨비. 사진|양미정 기자

“어디를 가도 포토스팟이네!”

거부감 없고 무섭지 않은 귀여운 캐릭터들과 세련된 인테리어의 조화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했다. 5살 아이부터 30대 주부, 7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남녀노소가 호기심을 갖고 사진기 셔터를 누르기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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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방문객들의 모습. 사진|양미정 기자

방문객 정민지씨(여·35)는 “동춘 175는 주차지원이 되고 아이를 4층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에 맡겨 놓고 쇼핑과 음식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자주 찾는다”며 “특히 요즘처럼 핼러윈 축제 기간에는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가 풍성해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 났다”고 말했다.

정씨의 말처럼 유령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의 열기는 뜨거웠다. 특히 매주 핼러윈 포토제닉 3명을 선정해 선물을 증정하는 인증샷 이벤트 스팟에서는 많은 사람이 줄 서 있었다.

또 세계 귀신 지도책 속 유령을 그림으로 완성해 제출하는 드로잉 이벤트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의 그림은 야외 마당을 통해 전시되기 때문에 더욱 의미있다.

“#인스타 #갬성 #뿜뿜 #힐링 #여유”

기자와 같은 20대 여성들을 위한 이벤트도 곳곳에 마련됐다. 기자는 ▲드라이플라워 브랜드 ‘무아랩’과 ▲보자기공방 ‘더하다’에서 진행하는 원데이 클래스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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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 플라워로 만든 마녀 빗자루. 사진|양미정 기자

우선 무아랩에서는 나뭇가지와 팜파스라는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해 핼러윈 감성 가득한 마녀 빗자루를 만들어봤다. 소요시간은 대략 10분이었지만 김윤주 무아랩 대표의 지도 아래 완성도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김윤주 대표는 “요즘에는 남성들도 여자친구·아내와 함께 플라워 클래스를 찾는다”며 “이벤트 콘셉트에 맞게 나만의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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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기를 이용해 호박모양 바구니를 만들고 있는 기자의 모습. 제공|세정그룹

이후 보자기공방 더하다로 옮겨 보자기를 활용해 핼러윈 선물용 바구니를 만들어봤다. 보자기에 패브릭마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린 뒤 민순옥 작가의 도움으로 보자기의 네 귀퉁이를 묶어 바구니를 완성시켰다. 가위나 풀을 일절 이용하지 않고 매듭만으로 만들 수 있어 친환경적이고 재활용 가능성이 충분했다.

민순옥 작가는 “보자기는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를 대표하는 포장지”라며 “선물 포장 후에도 재활용 가능해 가방, 손수건,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하기 좋아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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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완성한 보자기 바구니. 사진|양미정 기자

이어 “천과 패브릭마커 만으로 귀엽고 특별한 바구니를 만들 수 있어 성인들에게는 물론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이라며 “요즘같은 핼러윈 시즌에는 직접 만든 보자기에 사탕·호박엿 등을 넣고 축제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50여팀의 셀러들이 참여한 동춘마켓에는 소장가치 가득한 핸드메이드 제품 및 지역특산품, 제철상품 등이 진열돼 눈길을 끌었다.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식품부터 아이용 상품까지 다채롭게 준비돼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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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춘175 버스킹 공연 현장. 제공|세정그룹

한편 동춘175는 오는 26일~27일 이틀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부스와 공연을 선보인다. ‘핼러윈 석고방향제 만들기’, ‘타투스티커 DIY’, ‘키즈메이크오버’, ‘페이스페인팅’ 등과 함께 동춘175의 인기 공연인 ‘핼러윈 매직쇼’부터 아이들의 개성과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키즈 디스코’, 감성 충만한 ‘버스킹 공연’까지 풍성하게 준비됐다. 특히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옹알스’ 공연이 ‘안 무서운 핼러윈’의 대미를 장식한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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