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튼
래리 서튼 롯데 퓨처스 감독 KBO리그 현대 유니콘스 시절.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롯데가 신임 퓨처스(2군) 사령탑에 래리 서튼(49) 윌밍턴 블루락스 타격코치를 선임했다.

앞서 1군 새 사령탑 후보로 서튼을 두고 미국 현지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롯데는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육성 철학에 공감대를 확인, 유망주 육성을 위한 2군을 맡기기로 했다. 롯데 구단은 11일 보도자료로 ‘체계적인 육성 시스템 구축, 최첨단 장비 도입 및 데이터 활용, 과감한 시설 투자 등으로 퓨처스 역량 강화를 계획하는 시점에 서튼 감독이 새로운 비전을 함천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면서 2군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서튼 감독이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활약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점과 최근 5년 이상 빅리그 선수를 지도한 점을 두루 고려했다. 선수단의 잠재력을 끌어내고 시스템을 만들어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 로얄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인 윌밍턴에서 타격코치를 지낸 서튼 감독은 1992년 캔자스시티 로얄스에 입단해 199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는 현대 유니콘스와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며 KBO리그를 경험했다. 이후 2014년부터 피츠버그의 타격 코디네이터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의 퓨처스 감독을 맡게 돼 매우 기대된다. 주어진 기회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롯데는 전통 있는 구단이며 열정적인 팬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특별한 동료와 함께 이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서튼 감독은 10월 중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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