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GSL 시즌2 우승자_1_수정
WCS 2014 GSL 시즌2 우승을 차지한 김도우(SK텔레콤 T1)가 데뷔 6년만에 차지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데뷔 7년차 김도우(SK텔레콤 T1)가 ‘WCS 2014 GSL 시즌2 Code S’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도우는 지난 28일 삼성동 곰eXP스튜디오에서 펼쳐진 ‘WCS 2014 GSL 시즌2 Code S’ 결승에서 같은 팀의 어윤수를 4-2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김도우는 우승 상금 7000만원과 우승트로피, WCS 포인트 2000점을 획득했다.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어윤수는 상금 1500만원과 WCS포인트 1000점을 얻었다.

김도우의 우승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남다른 의미가 담겨져 있다.

먼저 데뷔 만 6년(데뷔 1831일만의 우승)을 넘어선 중고참으로 갖가지 어려운 난관에도 불구하고 불굴의 의지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김도우는 스타1 시절인 2009년 이스트로에 드레프트돼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스트로가 해체되면서 STX 소울로 팀을 옮겼다. STX 소울은 지난해 프로리그 12~13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창단후 첫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도우는 같은 팀의 테란 이신형에게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한 모기업의 경영난으로 팀이 해체되면서 김도우는 소속팀이 2번이나 해체되는 불운을 겪어야 했다.

김도우는 지난해 스타2 확장팩 ‘군단의 심장’이 출시되면서 테란 종족에서 프로토스로 종족 전환했다. 테란의 종족의 특성이 기존 탄탄한 운영이 중심이었지만 스타2:군단의 심장에서는 몇몇 유닛을 활용한 적절한 타이밍 공격이 주가 되면서 적응에 실패한 것. 하지만 프로토스로 종족 전환도 성공적으로 적응했고 다행히 SK텔레콤 T1에 안착해 지금의 성과를 얻어 냈다 개인전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길고 험한 길을 지나 감격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김도우는 “데뷔 후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래 걸려서 더욱 승리가 간절했다. 다시 오지 않을 기회라 생각하고 노력했다. 5년간의 노력이 스쳐 지나갔다”며 “한번 우승 했다고 하지만 아직 절대강자의 위치는 아니다.더 열심히 노력해 2회, 3회 우승을 해 지지 않을 것 같은 기세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욱기자 jwkim@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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