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유재석의 드럼 비트가 여러 뮤지션들을 거치면서 점점 완성되고 있다. 유희열과 이적 둘로 나뉘어 전개된 유재석의 비트는 힙합과 발라드로 만들어지고 있다.


7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지'에서는 곡 작업을 완성하고 노래 가사까지 붙인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의 드럼 비트가 유희열의 손을 거친 곡은 베이스-윤상, 어쿠스틱 기타-이상순, 일렉트릭 기타-적재를 거쳐 그레이에게 도착했다. 수많은 인기 힙합 곡을 작곡한 그레이는 감성 짙은 곡을 완성했다. 유재석의 드럼 비트에 힘들어하는 내색을 하긴 했으나 그레이는 사운드 프로그래밍으로 곡 작업을 완료했다.


완성된 곡은 다이나믹 듀오가 이어받아 가사를 입히기 시작했다. 다이나믹 듀오는 소속사 후배 리듬파워를 불러 '놀면 뭐하지'의 프로그램 형식에 맞게 릴레이 랩을 진행했다. 보이비→개코→최자→지구인 순으로 작업한 곡은 신나는 힙힙 음악으로 재탄생했다.


반면 이적에 손에 맞겨진 곡은 이적이 어쿠스틱 기타로 음율을 깔고 선우정아가 코러스를 넣었다. 여기에 멜로망스 정동환이 키보드로 전체적인 그림을 그렸고 베이스 이태윤이 곡을 완성했다. 유희열의 손에서 시작된 곡과 전혀 다른 느낌이었다.


감성이 짙게 묻은 곡은 감상 발라더 폴킴과 헤이즈에게 전달됐다. 두 사람은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허밍하며 곡에 가사를 집어 넣고 곡을 완성해 나갔다.


아무 생각 없이 김태호 PD의 제안에 억지로 친 유재석의 드럼 비트가 뮤지션을 통해 완성되고 있다. 각 뮤지션의 고유 특성이 곡에 녹아들면서 아마추어적인 느낌이 강했던 비트가 완성도 높은 2곡으로 점점 완성되고 있다. 음악 실력이 전무한 유재석을 '천재 드러머'로 만든 뮤지션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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