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북상 중인 제13호 태풍 '링링'에 오후 2시께 수도권에 최근접할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인천에서는 벌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떨어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내리 면사무소 앞에서는 이날 오전 8시 31분께 나무가 옆으로 쓰러져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비슷한 시각 강화군과 남동구에서도 도로 인근의 나무가 쓰러졌다. 오전 9시 2분께는 미추홀구 용현동 빌라 외벽이 떨어졌다.


인천 송도 한 아파트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 풀숲에 떨어지기도 했다.


부평·계양·연수구 등지에서는 상가 간판이 떨어지는 피해가 잇따랐고 오전 9시 12분께 미추홀구 학익동 학익사거리와 도화동 제일시장 일대가 잠시 정전됐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인천 영흥도의 최대순간풍속은 19m다. 인천은 초속 13m, 송도 1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 전역에는 이날 오전 강풍경보가 내려진 상태로 백령도는 37㎜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소청도는 18㎜, 연평도에는 5㎜의 비가 내렸다.


'링링'은 이날 낮 12시께 서울 서남서쪽 약 14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께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뒤 북한을 관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중심이 서울에 가장 가까운 시각은 이날 오후 2시다. 중심기압은 945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은 초속 45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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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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