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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칠레 대표팀 소속으로 미국을 찾은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인터밀란)가 향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산체스는 칠레 대표팀에 발탁돼 9월 A매치 기간에 미국 LA에서 아르헨티나와 평가전에 나선다. 그는 LA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난 항상 MLS팀의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에서 자신의 영입을 원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하지만 그는 당장 미국 무대에서 뛸 생각이 없다. 다만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면 새로운 도전을 위해 MLS 무대를 밟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산체스는 “향후 수년간은 좋은 경기력으로 유럽무대에서 활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이후에 MLS에서 뛰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밝힌 뒤 “MLS에서 뛰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 MLS는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고, 아주 좋은 리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산체스는 최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탈리아 명문 인터밀란으로 1년간 임대를 떠났다. 그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아스널에서 수준급 골잡이로 활약했다. 지난해 1월 맨유는 큰 기대를 안고 산체스를 아스널로부터 영입했다. 그에게 등번호 7번을 안기고, 팀 내 최고 주급(6억원)을 선사하면서 해결사 역할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산체스는 맨유의 유니폼을 입자 힘을 내지 못했다. 리그 3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면서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산체스는 두 시즌만에 맨유의 대표적인 계륵이 되고 말았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에서 산체스의 팀 내 입지는 점차 줄어들었다. 결국 산체스는 자신을 원하는 인터 밀란으로 임대 이적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맨유는 인터 밀란으로 임대한 산체스의 주급을 일부 부담하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앓던 이’를 빼내는데 성공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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