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울버햄튼과 1-1로 우열을 가리지 못함으로써 리그 2연승에 실패했다.

맨유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울버햄튼과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울버햄튼전에서 승점 1점을 얻으며 총 승점 4점, 리그 2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홈 팀 울버햄튼은 3-5-2전술을 선택했다. 디오고 조타, 라울 히메네스를 최전방에 배치했다. 조니 카스트로, 주앙 무티뉴, 루벤 네베스, 레안데르 덴동커, 메튜 도허티가 미드필더 라인을 구성했다. 스리백으로 윌리 볼리, 코너 코디, 라이언 베넷이 나섰고, 골문은 루이 파트리시우가 지켰다.

원정팀 맨유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앙토니 마시알이 원톱으로 울버햄튼 골망을 노렸다.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다니엘 제임스가 2선에 배치됐다. 스콧 맥토미니, 폴 포그바가 허리에서 공격과 수비를 조율했고 포백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에게 맡겼다. 맨유 골키퍼 장갑은 다비드 데 헤아가 꼈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팽팽한 주도권 싸움이 벌어졌다. 맨유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면서 울버햄튼을 압박, 높은 볼 점유율을 압도하면서 경기를 이끌었다. 울버햄튼은 두 줄 대형으로 맨유 공격을 막아내며 선수비 후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공세를 이어나간 맨유가 전반 27분 선제골에 성공했다. 린가드, 래쉬포드에 이은 패스를 마시알이 슛으로 연결하면서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골망을 흔든 뒤에도 맨유는 공세를 이어나가며 추가 골을 노렸지만 한 골에 만족해야 했다.

후반전엔 울버햄튼이 활발한 공격을 이어나갔다.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히메네스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연결, 골대를 강타했다. 이 기세를 몰아 3분 뒤 후반 10분, 뮤니튜의 패스를 받은 네베스가 중거리 슛을 연결하면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 포그바가 박스 안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 킥을 얻었지만, 실축하면서 상황이 악화했다. 포그바 실축 뒤에도 양 풀백이 과감하게 전진, 결승 골을 위한 맨유 공격은 계속됐다. 그러나 패스, 슈팅 등 결정적인 상황에서 정확도를 잃으면서 끝내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국 추가 득점 없이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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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