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s시그널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또 ‘하트시그널’ 출연진 논란이다.

뮤지컬 배우 강성욱이 강간 치상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제29형사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치상) 혐의를 받고 있는 강성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여름 대학동기와 부산의 한 주점에서 종업원 2명과 술을 마시다가 대학동기 집으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성욱은 여성 한명이 먼저 자리를 떠나고 난 뒤 다른 한명에게 성폭행을 한 것.

강성욱은 해당 여성을 ‘꽃뱀’으로 몰고갔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질타를 받고 있다. 또 “너 같은 여자의 말을 누가 믿겠느냐”라며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언행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재판부는 피해 여성의 진술이 일관되고 강성욱에게 돈을 뜯어내려는 정황도 없었다며 강성욱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강성욱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지난 29일 항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특히 그는 사건이 일어난 2017년 당시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1’에 출연중인 상황이었다. 썸을 타고 커플이 만들어지는 포맷의 프로그램임에도 성폭행 혐의를 저질렀던 것. 뿐만 아니라 이후로도 2018년 방송된 KBS2 ‘같이 살래요’에서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예능에서도 드라마에서도 순박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그였기에 더욱 충격을 안겼다.

이런 과정은 강성욱 뿐 아니라 유독 ‘하트시그널’ 출연자들의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앞서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한 김현우 역시 연이은 음주운전 적발로 물의를 빚었다. 김현우는 지난해 세번째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았다. 또 송다은은 승리 논란 당시 몽키뮤지엄에서 직원으로 일했던 과거가 밝혀지기도. 하지만 송다은 측은 “일을 도왔을 뿐 ‘버닝썬’ 사건과는 무관하다”라고 해명한 바 있다.

그러나 일반인 혹은 연예 지망생, 신인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하트시그널’에서 연이어 출연자 논란이 일어나자 다시금 인성 검증에 대한 중요성과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또 이런 일들이 반복될시 인기 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 자체에 대한 이미지마저 타격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제작진도 다수의 미팅을 통해 최대한 선별하려 하지만 사실 쉽지 않다. 일반인 프로그램의 가장 큰 난점이다. 또 방송 중에 문제가 생겨도 당사자가 먼저 말하지 않는 이상 파악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브룸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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