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염정아 정소민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여배우들이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다양한 소재와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는 가운데 여배우들의 예능 나들이가 계속되고 있다. 여배우들의 ‘신비주의’는 옛말이다. 그동안 예능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여배우들이 새로운 매력으로 대중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 이 가운데 올 여름, 여배우들이 ‘힐링 예능’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올해 여배우들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에는 ‘힐링’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배우들도 이같은 소재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에 선택에 부담이 적었다”고 전했다.

이민정은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MBC 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통해 첫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경력 53년의 장인 이발사와 대한민국 최고의 헤어 디자이너가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예능이다. 무엇보다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이민정의 첫 고정 예능으로 많은 화제가 됐다.

이민정 정소민
MBC에브리원 ‘세빌리아의 이발사’ 이민정(위), SBS ‘리틀 포레스트’ 정소민. 사진 | MBC에브리원, SBS 제공

이민정을 비롯한 멤버들은 지난 6월 초 스페인 세비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며 촬영을 마쳤다. 특히 이민정은 첫 예능 도전이었지만, 작품 속에서 보였던 청초한 매력과 달리 매사 진지한 모습과 적극적인 ‘해결사’의 면모로 새로운 반전 매력을 자랑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이민정의 예능 속 색다른 모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염정아도 올 여름 예능 나들이에 나선다. 염정아는 오는 8월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산촌편의 멤버로 출연한다. 염정아와 함께 JTBC ‘SKY캐슬’에서 함께한 윤세아, 소속사 후배 박소담도 새 멤버로 확정됐다. 그동안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주로 맡아왔던 염정아가 산촌으로 향해 보여줄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작품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윤세아와의 케미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예능 노출이 거의 없었던 막내 박소담의 활약 역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삼시세끼’ 시리즈는 지난 2014년 정선 편을 시작으로 매 시리즈 마다 높은 시청률과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시리즈는 여성 멤버들이 주축이 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두고 있다. 나영석 PD와 여배우들의 시너지가 어떨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크린과 안방을 오가며 활약 중인 정소민도 예능에 출격한다. 정소민은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와 함께 SBS ‘리틀 포레스트’에 출연한다. ‘리틀 포레스트’느느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에게 푸른 자연 속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다. 평소 아이들에게 관심이 많고 돌봄에 익숙한 정소민인 만큼 ‘리틀 포레스트’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라디오 DJ로 쌓아온 입담을 통해 선보일 예능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현재 사전 만남 촬영을 마쳤으며 본 촬영과 함께 올 여름 방송 예정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최지우, 한혜진 등 기존 예능 출연이 드물었던 여배우들이 예능을 통해 호감 이미지를 쌓고, 대중과 가까워진 성공 사례가 많다. 이 역시도 여배우들의 예능행에 좋은 역할을 했다. 또 다른 방송 관계자는 “뜻하지 않은 논란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위험도 있지만 ,예능은 친근한 이미지 구축과 함께 앞으로의 작품 출연이나 광고 촬영 등에도 좋은 효과를 주는 만큼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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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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