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신혜연기자]'유 퀴즈 온 더 블럭' 유재석과 조세호가 수원에서 감동적인 사연을 가진 자기들을 만났다.


2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에서는 유재석과 조세호가 수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재석과 조세호는 수원 행궁을 찾았다. 조세호는 "오늘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까 마침 '수원 맛집'이 검색어 1위더라"면서 "꼬막 솥밥이라고 맛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황당해하며 "지금 10시 40분 밖에 안됐는데 무슨 점심 이야기냐. 자기야, 그만해라"고 황당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세호는 "그래도 꼬막 솥밥이 너무 맛있다고 하더라. 거기에 물회도 먹어야 한다"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이에 유재석은 "자기야 조용히해라"고 입을 막았다.


두 자기들은 첫 번째로 전통 무예팀을 만났다. 그들은 "22대 조선 정조 대왕께서 만드신 부대가 있다. 그 부대를 재현하는 거다"라며 팀을 설명했다. 이어 "지상 무예 18기와 마상 무예 6기로 이루어졌다"고 답했다. 또한 그들은 오디션을 보려면 단증 4단 이상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유도, 태권도, 조정 등 다양한 이력을 자랑했다.


유재석은 "요즘 고민이 있다면 무엇이냐"고 묻자 무예팀은 "직업이 몸으로 하는 거다 보니까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공연 시간이 다가와 퀴즈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유재석과 조세호는 이어 한 이발관을 찾았다. 이발관 사장님인 아버지와 달고나집 사장님인 딸을 만나 대화를 나누던 중, 달고나집 사장님이 과거 방송 작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달고나 사장님은 "경제 TV 작가도 하고 '일밤' 작가도 했었는데 작가 일이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새벽에도 일해야 하고 하다 보니 일을 그만두고 아버지를 도와드리자 해서 내려왔다"고 전했다. 이어 달고나 사장님은 "지금은 달고나를 팔고 있지만 이것도 나중에 작가가 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다 나중에 소재가 되고 도움이 될 거라고 믿는다"고 털어놨다.


달고나 사장님은 아버지 소개서 시간에 아버지를 "장인"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예전엔 이발소가 많았지만 지금은 드물다. 아버지의 기술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모녀는 퀴즈 풀이에 성공, 100만 원을 받아갔다.


점심 시간에는 수원 왕갈비를 먹었다. 유재석은 "생갈비가 너무 맛있다. 이건 꼭 먹어야된다"고 추천했다. 조세호는 "전 양념 갈비가 더 맛있는 거 같다. 진짜 고소하다"고 맛있게 먹었다.


이어 두 사람은 중화분식집을 찾았다. 이곳의 주인은 "손님이 많이 오면 힘들어서 안된다"며 촬영을 만류했다. 하지만 이내 유재석의 설득에 촬영을 하기로 했고, "남편이 지난해 먼저 가고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데 힘들어서 적게 팔고 만다"고 털어놨다.


중화분식 주인은 남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나한테 기술 알려줘서 이렇게 용돈벌이하면서 잘 먹고 잘 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주인은 퀴즈 풀이는 실패했지만 커피머신을 선물로 받았다.


이어 고3 학생들을 만났다. 이들은 각자의 고민을 털어놨다. 한 학생은 "체육 선생님이 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하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ROTC를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한 학생은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가족 단위 손님들을 볼 때마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 학생은 "얼마 전 취업을 했는데 긴장되고 설렌다"고 전했다.


이들은 각각 문제를 풀기를 원했고, 한 학생만 상금 100만원을 받아갔다. 상금을 탄 학생은 "저녁에 고기를 쏘겠다"며 친구들과 기분 좋게 돌아갔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2'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heilie@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