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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16강전’에서 박대성(오른쪽)이 시모이시 코타와 경기를 벌이고 있다. 박대성은 이 경기에서 서브미션으로 패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박대성(26)이 1년 만에 임하는 원챔피언십에서 승리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두 체급 위 한국 종합격투기 챔피언과 함께 운동할 정도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오는 12일 ‘원챔피언십98’이 열린다. 제92회 전국체전 레슬링 남고부 자유형 -76㎏ 동메달리스트 박대성은 에토 기미히로(31·일본)와 라이트급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쿠알라룸푸르의 악시아타 아레나는 박대성이 1년 전 승리를 챙긴 장소다.

박대성은 6월 하순 로드FC 미들급 챔피언 양해준과의 훈련을 SNS를 통해 공개했다. “몸이 녹는 것 같다”라고 상위 체급 강자와 교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호소하면서도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스파링을 할 때마다 실력이 느는 것이 체감된다”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5월 말 박대성은 UFC 출신 양동이(35), 임현규(34) 등이 속한 ‘팀 마초’에 가입했다. 양해준도 세컨드 훈련팀은 팀 마초이기에 박대성과의 합동 트레이닝이 성사됐다.

박대성은 선수 육성프로그램 ONE Warrior Series 시즌1 우승으로 상금 10만 달러(약 1억1621만 원) 및 원챔피언십 프로 계약자격을 얻었다. 원 워리어 결선 포함 ONE Championship 주관 경기 2전 2승이다.

초대 원 워리어 시리즈 우승자 결정전이 바로 박대성-에토였다. 당시에는 박대성이 1분 41초 만에 에토에 TKO승을 거뒀다.

박대성은 2018년 11월 23일 원챔피언십 필리핀 마닐라대회에서 3연승에 도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24시간을 남겨놓고 건강검진 불합격 통보를 받아 출전이 취소됐다.

에토는 박대성이 주춤하는 사이 원 워리어 시리즈 시즌 2~4에서 3전 3승을 거두고 마침내 원챔피언십 프로선수가 됐다. 대회사는 박대성을 데뷔전 상대로 정해줬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박대성이 8승 2패 1무효, 에토는 16승 2무 4패. 박대성은 2013~2017년 7경기 연속 무패(6승 1무효)를 질주했다. 에토는 2017년 일본 DEEP 라이트급 토너먼트 준우승으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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