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된 아프리카 BJ 감스트(본명 김인직)의 향후 활동에 먹구름이 꼈다.


지난 20일 K리그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감스트의 남은 K리그 홍보대사 일정은 소화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성희롱 사안에 대해 감스트 측과 논의 한 바는 없지만, 당분간 홍보대사로 활동하기는 어렵지 않나 싶다"고 전했다.


끝으로 "홍보대사직 박탈은 아니고 잠정 중단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미지'가 최우선시 는 직책이니만큼 향후 K리그 홍보대사로서의 활동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후폭풍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MBC 관계자는 이날 복수의 매체를 통해 "감스트가 이날 예정된 '스포츠 매거진'녹화에 불참한다"며 "현재 하차를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이미 촬영을 종료한 MBC 예능 프로그램 '호구의 전당' 측은 "9일 공개된 13회를 끝으로 촬영을 마쳤다. 더 이상의 추가 촬영 계획은 없다. 프로그램 종료는 감스트 논란과는 무관하다"고 전했다.


앞서 감스트는 지난 19일 BJ 외질혜와 NS 남순과 함께 아프리카TV 방송을 하던 중 특정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들은 자위행위를 의미하는 속어를 언급하며 질문과 답변을 이어가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해당 논란이 지속되자 아프리카TV는 이들에게 방송 정지 징계를 내렸다. 또, 감스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는 오늘 새벽 2시 인터넷 방송에서 게임을 진행하면서 미성숙한 발언으로 잘못을 한 분에게 큰 상처를 드렸다"며 "그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발언이었다. 진심을 다해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끝으로 "사과의 뜻이 전달될 지 모르겠지만 진심을 다해 반성하고, 이 사과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친 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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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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