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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비던 코제브가 오재성의 턱을 강타하고 있다.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글·사진 이주상기자] 1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 KBS 아레나홀에서 ‘AFC(엔젤스 파이팅 챔피언십) 12’ 웰터급 조비던 코제브(빅토리MMA)와 오재성(28·레드훅MMA)의 경기가 열렸다.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오재성을 타격으로 접근전을 벌이며 탐색을 벌였다. 코제브의 수비가 허술한 틈을 타 백포지션에서 서브미션 공격을 시도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하지만 코제브도 포지션을 역전시키며 접전을 벌였다. 2라운드는 초반 오재성은 우월한 힘을 바탕으로 슬램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힘에서 밀리며 1라운드처럼 포지션을 역전 당하며 파운딩 공격을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오재성이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날 계체 실패로 라운드 당 4점 감점이 크게 작용하며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3년 만에 케이지에 오르는 오재성(8전 4승 4패)은 전날 계체에서 1.75kg를 넘어 계체량에 실패했다. 라운드 당 4점 감점과 85kg 이하 체중 제한을 페널티로 받았다. 오랜만에 복귀전이지만 힘이 빠진 상태에서 케이지에 올랐다. 오재성은 “AFC에서 나를 위해 경기를 잡아주셔서 감사드린다. 3년 만에 복귀전인데 계체량에 실패하여 죄송할 따름이다. 경기를 허락해준 상대 코제브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코제브는 승리 후 케이지에 자신의 조국인 타지키스탄 국기를 깔고 기도를 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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