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가수 이하이가 돌아왔다.
이하이는 지난달 30일 새 앨범 ‘24℃’로 컴백했다. 2016년 4월 발표한 2집 ‘SEOULITE’ 이후 꼬박 3년 만이다. 이하이의 컴백 소식이 알려지자 ‘믿고 듣는 이하이’에 대한 기대치가 최고조에 이르렀고, 발매와 동시에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리스너들에게 ‘고막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이하이가 태어나기 8년전에 발매된 한영애의 대표곡 ‘누구없소?’를 오마주한 이하이 표 ‘누구없소’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이국적이고 트렌디한 인도풍 사운드에 이하이의 호소력 짙은 음색, 피처링으로 함께한 아이콘 비아이의 랩이 더해져 풍성한 곡을 완성시켰다. 이하이는 “‘누구없소?’는 유치원 시절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가사에서 영감을 받아 신곡 ‘누구없소’도 탄생하게 됐다. 너무 유명한 곡이고 다양하게 리메이크가 된 곡이기도 하다. 내게도 새로운 도전이었다. 오마주가 위험할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욕심을 냈다”라고 이야기했다.
많은 리스크를 감당하면서도 욕심을 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하이는 “확실히 ‘누구없소’라는 가사가 주는 힘이 컸다. 이 곡과 ‘누구없소’라는 가사와 여러가지가 잘 어우러졌다. 사운드는 요즘 느낌인데 가사는 오히려 더 옛날 느낌이라 합쳐지니 더 기억에 남는 곡이 된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3년의 공백이 무색하리만큼 꽉 찬 앨범으로 돌아온 이하이다. 그동안 이하이는 최대한 평범하게 지냈다고. 그는 “앨범작업은 꾸준히 하면서 부수적으로 개인적인 취미생활도 하고 공부도 하며 지냈다. 공백기에 대한 조급함은 없었다. 오히려 더 마음을 침착하게 먹고 여유롭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
2011년 SBS ‘K팝스타 시즌1’에 출연했던 17살 소녀 이하이는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틀고 18살에 정식 데뷔했다. 어느덧 8년차 가수인 이하이는 20대 중반에 접어들기도.
이하이는 “20대가 되면 많이 바뀔줄 알았는데 크게 달라지는게 없더라. 그래도 달라진게 있다면 확실히 자유로워지고 그거에 대한 책임감이 많이 생긴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서 “누군가는 내게 ‘K팝스타’가 꼬리표가 아니냐 묻지만 그렇지 않다. 오히려 장점이다. 어릴때 나의 모습을 알고 있는 분들과 함께 나아가는 느낌이다. 정도 드는거 같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잘 자란 이하이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스타덤에 오른 이하이는 이후 방송되고 있는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너무 떨린다”라며 “제대로 보지를 못하겠다. 얼마나 떨릴지 알기에 보면서 나도 같이 떨린다. 옛날 생각도 많이 나고 그래서 더 응원하는 마음으로 보게되는거 같다”라고 격려했다.
그는 “그때 들은 조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지루해지면 안된다’였다. 가수니까 3분동안 지루하지 않게 불러야 하는게 가장 큰 숙제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지루하지 않게 부르려고 계속 생각하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하이는 승리, 버닝썬 사태 등 YG의 최대 위기라 불리는 시기에 컴백을 하게 됐다. 자연스레 이하이에게도 YG에 대한 질문이 향했다. 그는 “나와는 별개라 생각한다. 순서대로 준비가 되고 그래서 이번에 내 앨범에 나왔다. (회사 상황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나를 기다린 분들도 오래 기다렸고 난 그저 내가 잘할수 있는걸 하려고 하고 있다”라며 “오랜만에 돌아왔으니까 관심 많이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앞으로도 긴 공백 없이 자주 활동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기사추천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