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홀 티샷 이수민
제공 | KPGA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이수민(26)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켰다.

이수민은 25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골프클럽(파72·7260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1~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그는 전날에 이어 선두를 유지했다. 8언더파 208타를 해낸 김태훈, 정한밀 공동 2위 그룹에 2타 앞섰다.

2015년 코리안투어 신인상을 받은 그는 이듬해 선전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유러피언 투어에 뛰어들었지만 별다른 성적을 남기지 못하고 올 시즌 코리안투어에 복귀했다. 군산CC 전북오픈 공동 3위와 지난주 SK텔레콤 오픈 공동 2위를 기록하면서 재기 가능성을 높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지난 2015년 군산CC 오픈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1번 홀(파5)과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그는 7번 홀(파3), 8번 홀(파4)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한때 김태훈, 서형석에게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잡았지만 16번 홀(파3) 보기로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러다가 17번 홀(파4)에서 10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선두를 지켜냈다. 그는 “티샷은 어제처럼 좋았는데 그린이 느려서 퍼트가 들쑥날쑥했다”며 “유럽에서 많은 코스를 경험하며 쇼트 게임이 좋아졌고 골프에 대한 절실함도 커졌다”면서 우승 욕심 없이 최종 라운드에만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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