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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4일 비엘스코-비아와 외곽 리고타 훈련장에서 최종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3일까지 비가 내렸지만 이날부터는 하늘이 맑아졌다. 비엘스코-비아와 | 정다워기자

[비엘스코-비아와=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일단 변수 하나는 사라졌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최도시인 폴란드의 비엘스코-비아와는 최근 며칠 사이 이례적인 폭우로 도시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폴란드는 원래 평균 강수량이 많지 않은 나라인데 예상 못한 폭우가 내려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피해 복구를 위해 경찰과 군, 구급 병력이 총출동하고, TV에서는 연일 기상, 피해 상황을 속보로 전하는 등 대회를 앞두고 홍역을 치렀다.

이로 인해 25일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수중전으로 치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수중전은 경기 결과에 변수를 가져올 수 있는 외부 요인이 된다. 유불리를 따지기 어렵지만 일단 체력 소모가 큰 것은 분명하다. 첫 경기부터 힘을 크게 빼고 선수들이 비를 맞아 컨디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었다.

걱정과 달리 24일부터 하늘이 맑아졌고, 선수들은 청명한 날씨 속에 최종훈련을 실시했다. 경기 당일 날씨도 좋다. 오전 8시 현재 기온이 15℃이고, 경기가 열리는 오후 3시30분부터 6시까지는 20℃ 안팍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아 경기에 나서기 딱 좋은 날씨다.

선수들 컨디션에도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다 보면 일부 선수들이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하는데 이번에는 대부분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폴란드 출국 전 가벼운 발목 부상을 당했던 전세진(수원)은 일찌감치 회복해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골키퍼 이광연(강원)은 비엘스코-비아와 입성 후 열이 올랐지만 24일부터는 정상으로 돌아와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다. 21명의 선수들이 모두 100%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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