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동시통역사 안현모가 자신의 공부 비법부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 출연진의 내한 당시 동시통역을 맡았던 일화까지 이야기했다.


17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LIVE'에서는 안현모가 출연해 인터뷰했다.


안현모는 해외 유학 없이 100% 국내에서 공부한 실력으로 동시통역사가 됐다. 그는 "초‧중‧고 다 국내 학교를 나왔다"며 "사실 통역할 때는 국내파, 해외파의 의미가 없다. 제 주변에서도 국내파가 더 많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현모는 공부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좋아하면 잘하게 되는 것 같다. 의무감에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 하는 것도 원동력이 되지만 재밌어지면 시키지 않아도 하게 된다"며 "나도 어렸을 때 누구도 영어공부를 하라고 한 적 없다. 영화보고 애니메이션 보고 따라하다가 하게 됐다. 좋아할 수 있도록 취미나 스타, 분야에 맞는 영어콘텐츠를 찾아서 놀듯이 보면 자연스럽게 늘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안현모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만큼 큰 행사에서 동시통역을 많이 맡는다. 최근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내한 인터뷰 때도 그가 담당했다. 안현모는 "영화가 워낙 유명하고 팬들도 많아서 긴장했다. 내가 잘못 통역하면 폐를 끼치게 된다. 그래서 그날 나답지 못한 행동을 많이 했더라. 머리에서 생각하는 말과 입에서 나가는 말이 달랐다"며 "집에 가서 '내가 왜 그랬지?'하면서 이불 발차기를 하고 후회도 많이 했다"고 기억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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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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