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빅뱅 출신 가수 승리(29·본명 이승현)의 팬들이 구속 영장 기각에 대해 지지의 입장을 표했다.


15일 승리의 팬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승리 갤러리는 "우리들의 영원한 '승츠비' 승리에게"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편지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지날 한 달 반동안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들이 저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 역적으로 몰리고 있다"며 지난 3월 공식적으로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승리의 말을 인용해 "승리를 지켜주기 위해 묵묵히 그를 응원했다"고 전했다.


또 "어제 재판부의 공명정대한 판단과 깊은 혜안에 큰 감복을 했다"며 "여전히 그를 응원하는 팬들이 존재하는 것을 알리고자 편지를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사회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소신있게 내린 판결로 마땅이 존중받아야 할 증표다"라며 신종열 영장전담 판사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끝으로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곳에서 굳은 고초를 겪은 승리에게 고생많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아직 이 사회의 정의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 깊은 감사함을 느낀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앞서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주요 혐의인 횡령 부분은 다툼의 여지가 있고, 나머지 혐의 부분도 증거인멸 등 구속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승리의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승리와 함께 구속 영장이 청구된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의 영장 역시 같은 이유로 기각됐다.


◇ 다음은 승리 갤러리 입장 전문.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디시인사이드 승리 갤러리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