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해미가 황민과 협의 이혼에 합의했다.

14일 박해미의 법률대리인 측은 “박해미와 황민이 협의 이혼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에 따르면 박해미와 황민은 자녀 양육, 재산 분할 등 이혼 세부 사항은 상호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박해미와 황민은 지난 1995년 결혼했지만, 결국 25년 만에 협의 이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tvN ‘둥지탈출’ 등 방송 프로그램에 동반 출연한 바 있다.

앞서 황민은 지난해 8월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정차 중이었던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로 인해 동승했던 2명이 숨졌으며,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당시 황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로 알려졌다. 이후 황민은 1심에서 징역 4월 6월을 선고 받았다.

박해미는 사고 직후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고, 사건에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공식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한 박해미는 “선처 없이 죗값을 다 치러야 한다”고 남편의 죄에 대한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 박해미는 변호사 선임 비용 등 황민의 재판에 대한 지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지난해 피해자들은 박해미의 사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해미가 사건의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지만, 남편의 잘못 그리고 운영 중이었던 해미뮤지컬컴퍼니 소속 단원이자 제자들이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기에 사과를 거듭했다. 그런 박해미의 협의 이혼이 전해지며 많은 이들이 응원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슬픔을 겪은 박해미지만, 진심 어린 사과와 일관된 모습을 보였던 박해미기에 아픔을 딛고 새로운 인생을 펼칠 것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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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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