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스포츠서울 최진실기자]배우 박형식이 군 입대 소감을 밝혔다.

박형식은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헌병대에 지원해 최종 합격 통지를 받고 오는 6월 10일 입대한다. 입대를 앞둔 박형식의 행보는 어느 때보다 바쁘다. 바로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배심원들’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것. 박형식은 입대 전까지 영화 홍보 활동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형식은 “제 심판의 날 같다. 행복하게 가길 기도하고 있다. 영화 개봉 후 웃으면서 입대할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고 유쾌한 입대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의무라 생각한다. 그런데 원래 주도적인 성격이 아닌데 요즘은 이상하게 사람들이 보고 싶다. 좋아하는 사람들을 입대 전에 한번 꼭 만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의 멤버이자 최근 전역한 임시완의 반응도 전했다. 박형식은 “얼마 전에 형을 만났는데 얼굴이 폈더라. 제가 형이 가기 전에 놀렸는데 이젠 오히려 받고 있다. 괜히 놀렸나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형식
배우 박형식 사진 | UAA 제공

특히 수방사는 박형식이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병영 체험을 했던 인연이 있다. 수방사 지원에 대해 박형식은 “여러 부대를 1년이 넘도록 많이 다녀봤지만 칭찬을 받는 부대가 많이 없었다. 매번 혼나고 어려움의 연속이었는데 수방사에서 유일하게 칭찬을 받았다. 모르는 능력을 발견하고 인정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그 쪽에서 ‘형식 씨 나중에 이쪽으로 오세요’라고 그냥 하신 말씀이었는데 뇌리에 박혔다. 가벼운 생각과 마음은 아니지만 좋았던 기억이 있는 곳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인생에 있어 언제 한번 탱크를 타보고, 파병에 가보고 그러겠나. 이것은 ‘진짜 사나이’ 멤버만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특권이었고 값진 추억이었다. 여러모로 도움이 된 감사한 프로그램이었다”고 ‘진짜 사나이’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제대 후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박형식이다. 그는 “최우식 형이 맡았던 ‘마녀’ 속 역할도 매력적이라 생각한다. 정말 나쁜 사람처럼 생긴 사람이 아닌데 피도 눈물도 없는, 그런 사이코패스의 역할을 해보고 싶다. ‘스물’처럼 걱정 없이 친구들과 노는 청춘 연기도 부럽더라. 영화 속 류준열 씨의 캐릭터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박서준 형과 강하늘 형의 ‘청년경찰’도 너무 재밌었다. 또래 배우들이 하는 역할은 부럽고, 하고 싶다. 저도 제대 후 빨리 저런 것을 하고 싶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2년 뒤 배우로서의 모습에 대해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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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UA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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