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대령기자]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아시아로 돌아올까.


29일(현지시간) 이란 매체 '테하란 타임스'는 스코틀랜드 매체 '선데이 포스트'를 인용해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란 축구대표팀의 새 감독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는 아드보카트 감독을 올여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길 원하고 있다. 현재 아드보카트 감독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위트레흐트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다만 올여름 감독직에서 내려올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걸림돌은 나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71세다. 아시아 국가에서 감독 생활을 하려면 잦은 장거리 비행은 필연적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타지에서 감독 생활을 하기에는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친숙하다. 지난 2005년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프랑스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등 저력을 보였다. 월드컵 후에는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김동진과 이호를 영입하면서 한국 축구와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벨기에, 러시아, 세르비아, 네덜란드 등 여러 유럽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거치면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의 감독으로 부임하기도 했다.


이외에 아드보카트 감독은 알렉스 맥리시 감독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스코틀랜드 국가대표팀의 차기 감독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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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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