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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겨울이 다시 온 것 같다.”
역대급 한파다. 불과 이틀 전만 해도 섭씨 25도까지 수은주가 올랐지만 갑자기 겨울이 찾아왔다. 26일 전북 군산컨트리클럽(71·7128야드)에서 열린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2라운드는 추위와 전쟁이었다. 오후 3시에도 기온은 8.8도에 불과했다. 오후 출발조에 편성된 몇몇 선수들은 대회장에 왔다가 급히 숙소로 돌아가 패딩과 윈드커버 바람막이 점퍼 등을 가져오는 등 분주했다.
필드 위에 있는 몇몇 선수들도 부지런히 손에 입김을 불어 넣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은채 이동하는 등 경기 외적인 요소와 싸우느라 정신이 없었다.
기온만 낮은 게 아니라 바람까지 불어 체감 온도는 훨씬 떨어졌다. 초속 5.1m 강풍이 방향을 가리지 않고 돌아 경기력에 영향을 끼쳤다. 강경남을 포함한 일부 선수들은 핫팩을 공수하느라 분주했다.
악조건 탓에 첫 날 공동선두였던 ‘루키’ 김태호와 김종학은 선두경쟁에서 멀어졌다. 특히 김종학은 2라운드에서만 6오버파 77타로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컷 탈락을 고민해야 하는 위치까지 떨어졌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은 김승혁도 5번홀(파3)에서 첫 보기를 범한 뒤 들쑥날쑥한 경기로 이븐파에 그쳤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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