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단톡방 멤버들의 집단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피해자 측이 경찰에 정식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오늘 오후 피해 여성 A 씨가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동시에 고소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준영 일당이 연관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은 총 3건으로 모두 지난 2016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건을 이미 경찰에 송치했으며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는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앞서 '정준영 단톡방' 사건을 폭로했던 방정현 변호사는 "피해자가 지난 2016년 3월 정준영의 팬사인회에 갔다가 정준영을 포함해 최종훈, 일반인 사업가 등 5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완전히 기억을 잃었고, 이후 호텔에서 집단 성폭행을 당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해당 의혹과 불법 촬영 유포 혐의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피해 여성의 사진과 음성 파일을 확보했으며, 대화방에 참여했던 멤버들끼리 나눈 대화 내용 역시 분석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단톡방 멤버인 승리와 연관된 성폭행 사건도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외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준강간)로 아레나 전 직원인 김 모 씨를 기소 의견 송치했다. 조사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16년 가수 승리와 최종훈,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와 함께 해외에서 만난 자리에서 승리의 지인 소개를 통해 합류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측이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경찰은 전반적인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며, 고소인 조사 내용과 자료 등을 바탕으로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사진 | 스포츠서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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