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킥복싱 전국 1위’, ‘킥복싱 천재’ 윤태영(23·제주 팀 더 킹)이 ROAD FC를 정조준했다. 그것도 두 체급 챔피언이라는 당찬 목표다. 윤태영은 오는 5월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굽네몰 ROAD FC YOUNG GUNS 42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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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의 MMA 아마추어 전적은 5승 2패 1무다. 이제 겨우 프로 무대 데뷔전을 치르지만 자신감에는 근거가 있었다. 윤태영은 제 94회 전국체육대회 -75kg 1위, 제 95회 전국체육대회 -75kg 1위를 비롯해서 전국 유수의 킥복싱 대회에서 입상을 휩쓸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레전드’ 앤더슨 실바의 경기보고 MMA에 매료된 윤태영은 킥복싱 도장에 등록, 바로 천부적인 재능을 나타내며 킥복싱계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윤태영은 군대 제대 후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 수련을 시작했다. ROAD FC 센트럴리그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킥복싱에서 MMA로 방향을 튼 것에 대해 윤태영은 “흥행성이나 대중의 관심도나 여러모로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입식보다는 종합격투기가 더 낫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종합격투기를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태영은 7살 이후 제주도에서 자랐다. 제주도가 곧 자신의 고향이라 말해도 무방하다. 그곳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된 소감을 묻자 윤태영은 “제주도에서 ROAD FC 대회가 열린다는 것 자체가 기뻤다. 제주도 대회가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왔으니 그에 걸맞은 좋은 모습응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윤태영은 이번 대회에서 임병하(33·팀 피니쉬)와 맞대결을 펼친다. 임병하의 전적은 7전 1승 6패다. 좋지 않은 전적이지만 윤태영보다 실전 경험이 풍부하다. 데뷔전을 치르는 윤태영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윤태영은 “데뷔전을 앞두고 있는데 딱히 떨린다거나 긴장되지는 않는다. 임병하 선수의 경기 영상도 집중해서 보지는 않았다. 나는 그냥 내가 준비한 것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서로 화끈한 경기 펼쳤으면 좋겠다. 나는 KO로 경기를 끝낼 생각이다”라며 “나의 목표는 로드FC 챔피언이다. 두 체급까지 석권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분명히 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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