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포토]유격수 출전 강한울
KIA 유격수 강한울..2014.05.15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진짜 신인이 잘한다는 얘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KIA의 신인 유격수 강한울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까? 강한울은 2014년 KIA에 입단한 1년차 신인이다. 김선빈과 함께 KIA의 유격수 자리를 든든하게 만들고 있는 그가 진짜 신인의 무서움을 오랜만에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한울은 27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중요한 호수비를 해냈다. 6회 2사 1, 2루서 두산 양의지의 타구가 3루수 뒤쪽, 애매한 공간에 떨어졌지만 유격수 강한울이 다이빙캐치를 해 잡아낸 것. 6-1로 앞서고 있었지만, 두산 타선을 봤을 때 이 공이 빠져나갔으면 승부는 어떻게 됐을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28일 4회 말 1사에는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쳐 타격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KIA가 28일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긴 했지만, 강한울은 희망을 보여줬다. 선동열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강한울이 경기에 계속해서 출전하면서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며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시즌 초였던 지난 달 8일 목동구장에서 9회 말 박병호의 타구를 떨어뜨리는 등 실수가 적지 않은 선수였지만, 계속해서 경기에 나가면서 경험이 붙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다시 실수 이야기를 꺼내자 강한울은 “그날 박병호 선배 공은 잡을 수가 없는 공이었다. 목동구장 뒤에 있는 고층 빌딩보다 더 높게 뜬 것 같았다”며 당시 느낌을 떠올렸다.
올해 3개의 실책을 범했는데 신인이다보니 위축될수도 있는데 강한울의 수비는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한대화 수석코치께서 ‘뭘 자꾸 하려고 하지마라. 자꾸 보여주려고 하니까 실수가 나오는 것’이라고 하셨다”며 “잘하는 대신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직 타격보다는 수비에 더 집중하고 있지만, 타격에 있어서도 중점을 두는 부분은 있다. “아직은 작전을 충실하게 이행하고, 어떻게 해서든 출루하겠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선다”는 얘기다. 하지만 타격 감각도 좋은 편이다. 아직 규정타석에 들진 못했지만 타율이 0.314다.

최대한 지나친 의욕을 경계하는 강한울도 이루고 싶은 것은 있다. ‘진짜 신인의 활약’이다. 지난 2007년 두산 임태훈이 데뷔 신인이 신인상을 수상한 이후 한 번도 ‘진짜 신인’이 신인왕을 수상한 적이 없을 정도로 최근 신인들의 데뷔 첫 해 활약은 미미한 편이다. 강한울은 “진짜 신인의 활약을 보여주고, 풀타임 1군이 목표”라며 욕심을 드러냈다.
한창 인터뷰를 하던 강한울은 어느새 훈련이 정리되는 듯하자 “가서 볼 좀 모으고 와서 해도 될까요?”라고 물었다. 구단의 막내지만, 경기에서만큼은 제 몫을 다하자고 이를 앙다문 1년차 강한울이다.
김정란기자 peac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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