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이른 바 '양예원 사건'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스튜디오 실장의 여동생이 양예원의 고소 건과 관련해 글을 게재했다.
앞서 지난 6일 양예원은 변호인을 통해 그동안 자신을 모욕한 악플러 100여명을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같은 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심경 글을 남겼다. 그는 "오늘 악플러를 고소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가 나서 글을 쓴다"며 "본인이 주고받은 카톡(카카오톡)에 대한 해명조차 하지 않으면서 그걸 비판한다고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거짓이 진실을 가릴까"라고 반문했다.
또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양예원의 무고죄를 조사할 검사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무고죄 관련 배정받은 담당 검사가 처음부터 중립이 아니었던 것 같다. 안희정 사건 관련 김지은 씨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고 주장했다.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그 글을 보고 담당 검사분께 항의 전화까지 했다. '이미 답이 정해진 것 아니냐'고. 검사분께서 (항의했더니 검사가)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변호사를 통해서 담당 검사를 바꾸라고 했다"면서 "변호사를 통해 말했지만 담당 검사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호소했다. 스튜디오 실장 여동생은 그러면서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양예원은 지난해 5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5년 피팅 모델 아르바이트를 하러 간 곳에서 강압적으로 외설적인 사진 촬영을 강요당했을 뿐만 아니라 성추행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양예원은 서울 마포구 합정동 스튜디오 실장 정모(43) 씨와 촬영회 모집책 최모(46) 씨 등을 강제 추행과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정 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한강에 투신했다. 최 씨는 지난달 9일 강제 추행 혐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최 씨는 "성추행은 없었다"며 판결에 불복, 항소한 상황이다.
사진ㅣYT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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