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송교창 \'레이업슛 성공\'
2018-2019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경기가 25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KCC 송교창이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19. 1. 25.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KCC 송교창(23)이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도 전주를 직접 찾는 등 송교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교 졸업 후 프로에 뛰어든 송교창은 이번 시즌 벌써 프로 데뷔 4년차다.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니다. 당당히 팀의 주축선수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2분 46초를 뛰며 경기당 평균 14점 5.1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7.9점 3.5리바운드)보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이다. 최근 4경기는 모두 17점 이상을 쓸어담았다. 자연스럽게 국가대표 승선 얘기가 나왔고 지난 28일 대한민국농구협회에서 발표한 2018 남자농구 국가대표팀 예비엔트리 24인 명단에 포함됐다.

한국 남자농구대표팀 김상식 감독과 조상현 코치는 29일 전주에서 열린 KCC와 KGC인삼공사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KCC 이정현과 KGC인삼공사 양희종 등이 있지만 송교창도 지켜봐야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이미 김 감독도 “송교창과 양홍석은 젊은 선수들 중에서는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송교창의 프로필 상 키는 198㎝이지만 프로 데뷔 후 더 컸다. 200㎝가 넘는다. 큰 신장에도 3점슛을 던지고 달릴 수 있다. 4쿼터 중반 잇따라 속공을 성공시킨 모습은 송교창의 장점을 가장 잘 말해주는 장면이다. 큰 신장과 스피드를 갖춰 국내에서 뛰는 단신 외국인 선수 수비도 곧잘한다. 국제무대에서도 통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은 오는 2월 22일과 24일에 각각 시리아, 레바논을 상대로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이미 이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월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주축 선수들을 데려가겠지만 상황에 따라 어린 선수들에게 좀 더 기회를 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송교창이 최근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최종 12인 엔트리에 포함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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