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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기성용 부상, 큰 상처인지 알고 있기에 더 열심히 뛰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2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했다. 이날 김진수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2분 김진수의 헤딩 결승골로 벤투호의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벤투호는 이날 전반 43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으나 후반 32분 모하메드 알로마이히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정규시간을 1-1로 마친 벤투호는 연장전에 돌입해 승부를 이어나갔다. 벤투호는 김진수의 헤딩골로 먼저 기세를 잡았다. 김진수는 연장 전반 추가시간 2분 이용의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히 맞추는 헤딩골을 넣었다.
경기 후 김진수는 “밖에 있는 선수들이 누가 들어가도 경기에 집중해서 임할 생각으로 준비했다. 이용의 크로스 상황에서 안에서 들어가라는 지시가 있었다. 감독 및 코치진과 만든 골이라고 생각한다. 운 좋게 내게 온 게 골까지 연결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성용을 향한 세리머니에 대해선 “기성용이 대회 중간 나가게 됐다. 얼마나 큰 상처인지 알고 있어서 기성용 몫까지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김진수는 진나해 2018 러시아월드컵 직전 불의의 부상으로 월드컵 나가지 못한 기억이 있다. 김진수는 “첫 골 넣었을 때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고 하려고 했는데 희찬이가 우연찮게 줘서 기성용을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말했다.
purin@sportsseoul.com
한편 벤투호는 오는 25일 8강전에서 카타르-이라크 16강전 승자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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