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제주도에 국내 첫 영리 병원이 조건부 허가를 받은 가운데 지역사회가 반발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5일 중국 자본이 투자한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 국제병원 개설을 조건부 허가한 것과 관련해 브리핑을 열었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내국인 진료는 금지하고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만 대상으로 하는 조건부 개설 허가를 했다"고 밝혔다. 녹지 국제병원의 진료 과목은 성형외과, 피부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4개 과로 한정했다. 이는 국민건강보헙법과 의료급여법도 적용되지 않으므로 건강보험 등 국내 공공의료체계에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지난 10월 영리병원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를 통해 제주도민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제주도는 조건부 개원 허가를 내면서 외국자본 투자 유치 행정의 신뢰성과 의료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지역사회의 공감을 얻지 못한 상황에서 원 지사 독단의 결정으로 영리병원을 유치한 탓에 지역사회는 반발하고 있다. 급기야 원 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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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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