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자영기자] 국내 30대 그룹 가운데 CJ그룹이 최근 1년간 일자리를 가장 많이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267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말 기준 CJ의 고용 직원이 1년 전보다 5849명(2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CJ가 고용을 많이 늘린 배경은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간접 고용했던 급식 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뒤를 이어 SK(5239명, 9.4%)와 삼성(4980명, 2.6%) 순으로 직원수가 늘었다. 유통그룹인 롯데(3077명, 5.0%)와 현대백화점(1484명, 14.7%)도 4~5위에 올랐다.

반면 금호아시아나는 금호타이어가 계열 분리된 탓에 같은 기간 1만3929명에서 5053명(36.3%)이 감소한 8876명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1668명, 5.5%), GS(1644명, 6.6%), 두산(1255명, 7.5%) 등도 1000명 이상 줄었다.

그룹이 아닌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1년 만에 직원 수를 3187명(3.2%) 늘려 1위를 차지했다. CJ프레시웨이(3033명, 89.5%)와 SK하이닉스(2611명, 11.2%)가 그 뒤를 이었다. 30대 그룹의 정규직은 1만5427명(1.7%) 늘어난 92만6502명이었고, 비정규직은 5만8399명으로 1년 전보다 4240명(6.8%) 줄어 대기업에서 고용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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