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어
은퇴하는 조 마우어 | MLB.com 캡처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미네소타 프랜차이즈 스타 조 마우어(35)가 은퇴를 결정했다.

ESPN을 비롯한 미국 현지 언론은 10일(한국시간) 마우어가 은퇴를 결정했고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미네소타 지역지에 은퇴 발표 광고를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출신의 마우어는 2001년 고향팀인 미네소타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았다 아마추어 시절 초특급 포수로 평가받았던 그는 기대대로 빠르게 빅리그에 올라왔고 주전 포수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 처음으로 빅리그에서 풀타임을 소화했고 2009년에는 28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031로 펄펄날며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다. 2010년 3월 미네소타와 8년 1억8400만 달러 대형 계약을 체결한 마우어는 이후 무릎 부상과 뇌진탕 등에 시달리며 포수 포지션과 멀어졌다. 결국 2014시즌부터는 1루수와 지명타자로 나섰고 타석에서 생산력도 이전보다 떨어지며 30대 중반에 은퇴를 결정하고 말았다.

마우어는 “건강과 가족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했다. 지금도 나는 뇌진탕에 시달리고 있다. 여전히 파울볼을 잡다가 뇌진탕을 당한 순간을 잊지 못한다”며 “미네소타 팬에게 감사드린다. 미네소타 팬이 있어 특별한 커리어를 이룰 수 있었다. 팬 덕분에 감사한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떠난다”고 말했다. 마우어는 빅리그 통산 1858경기 타율 0.306 2123안타 143홈런 923타점 OPS 0.827을 기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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