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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현기기자]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사상 첫 한·일 결승전이 성사됐다. 준결승 결승포를 넣은 일본 대학생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는 열세를 인정하면서도 “질 생각이 없다”며 각오를 불태웠다.
우에다는 29일 인도네시아 보고르 파칸사리 경기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 UAE전에서 후반 19분 하타테 레오 대신 들어가 14분 뒤인 후반 33분 결승포를 터트렸다. 한·일전은 내달 1일 오후 8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한국과 일본은 4년 전에도 8강에서 붙는 등 아시안게임에서도 여러 차례 격돌했으나 결승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에선 한국의 1~2수 우위가 확실하다. 한국은 1995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부터 가능한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충실히 따랐으며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3명도 러시아 월드컵 주전 손흥민, 조현우, 그리고 26세 스트라이커 황의조로 채웠다. 이 대회 6경기에서 경기당 3골에 가까운 17골을 터트렸다. 반면 일본은 개최국 자격으로 참가하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본선을 겨냥해 1997년 1월1일 이후 출생자로 스쿼드를 자체 제한했다. J리그 시즌 중이라 선수 차출에도 어려움이 있어 결국 대학생 5명이 섞였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호세이대학 소속의 우에다다.
그러나 우에다는 한국전 승리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말레이시아와 16강전에서도 후반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내 직접 차 넣은 그는 “프로 구단 연습에 참가할 때도 슛 만큼은 누구에게 지고 싶지 않았다”며 “상대가 와일드카드를 활용하고 있으나 질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다짐했다. 이어 “내 득점 능력은 떨어지지 않는다”며 한국전 골문을 겨냥했다.
silv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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