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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상중이 진심을 담은 눈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지난 26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의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편은 세월호 침몰 원인과 청해진 해운 그리고 정부의 재난대응 시스템 등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또한, 세월호와 진도 VTS간 교신 내용에 조작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의혹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한 관제사는 “공개된 교신 녹음 상태가 안 좋아서 놀랐다. 주파수 특성상 그렇게 녹음 상태가 안 좋을 수 없다”고 했으며 숭실대학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도 “소리를 덮어씌운다든가 아니면 2개가 혼합된다든가 이렇게 해서 의도적으로 편집됐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 등 전문가들의 증언을 생생히 담아 문제점을 지적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김상중은 차분한 어조로 세월호 사고에 대해 설득력 있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이고 방송 끝에 눈물을 흘리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상중은 “차디찬 바다 밑에서 어른들의 말을 믿고 어른들이 구해주길 기다렸을 아이들과 아직 그날의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 생존자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부끄럽고 무기력한 어른이라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합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후 많은 누리꾼이 ‘김상중의 눈물 우리도 한마음입니다’, ‘침몰 편을 보니 충분히 조작 가능성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BS 측은 27일 오후 이례적으로 ‘그것이 알고 싶다’를 재방송했으며 26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6.5%(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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